박근혜 대통령은 3일 "국내 관광활성화가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국민관광진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여행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국내관광 총량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혁신3개년 계획에 관광산업을 비롯한 5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과감한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대체휴일제나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국내관광주간 실시 등 적극적인 국내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음식 관광이나 생태관광, 농촌관광 등 새로운 체험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국내관광 활성화 및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와 관련, "국민의 국내관광 연간 지출액 총액이 24조원 정도인데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약 39조원을 넘고 고용유발 효과는 약 50만명이라고 한다"며 "국내관광이 10%만 증가해도 큰 효과를 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산업이야말로 간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관성적으로 남아있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꼼꼼하게 찾아내서 적극적으로 제고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최근에 구성한 5대 유망 서비스 관광 TF를 잘 활용해서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과제들을 세심하게 점검해달라”면서 “단순히 관광객 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지역관광활성화가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지역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관광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데는 갈수록 높아지는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과 지역별로 특성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서비스·친절·특성화 면에서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복합리조트와 레저스포츠 관광, 음식 관광과 생태관광 등 국민들의 변화된 욕구에 부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역관광진흥정책이 필요하고, 우리의 문화와 역사, 자연과 스토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히려 한국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사실 관광에서는 더 매력적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관광두레'와 같이 지역주민이 참여해서 지역에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광활성화 모델을 조기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겠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해 스위스 사례를 언급하며 "관광특성화 고등학교를 비롯해 고등학교에서 관광산업을 공부하고 졸업한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배치된다면 청년 고용률도 높아지고 관광산업 현장에 인력 수급 불균형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관광전문인력 양성에 적합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하고, 관광특성화고와 전문대학의 학습 모델을 우선 적용해서 우수한 전문 인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http://www.ajunews.com/view/2014020311540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