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뿐 아니라 배달, 보안, 낚시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드론이 앞으로는 농업 분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드론을 농업에 활용하는 방법 6가지를 공개했다.
먼저 밭에 모종을 심거나 파종을 실시할 때 토양 분석에 드론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드론을 통해 정확한 3D 맵을 작성, 모종 심는 시기를 계획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묘목을 심은 후 토양 분석을 실시하면 3D 맵이 관개(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물과 알맞은 토양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물을 인공적으로 농지에 공급해 주는 일)와 토양의 질소 수준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즉, 드론을 사용하면 보다 정확한 수확주기를 산출하는 것이 가능해져 효율성이 향상 된다.
두 번째는 파종에 있어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일부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파종 시스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드론을 사용했을 때 살포율은 75%에 달하며, 파종에 드는 비용은 무료 85%나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식물의 씨앗과 식물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용기를 드론에서 발사해 식물 성장에 필요한 씨앗과 영양을 동시에 토양에 뿌릴 수 있다.
지형에 따라 적합한 고도에서 비행하거나 장애물를 회피할 수 있는 드론으로 사용자는 비행하는 높이부터 바닥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적절한 양의 농약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 기계를 사용한 농약 살포보다 5배나 빨리 농약 살포를 완료할 수 있다. 소비자용 드론 팬텀 시리즈로 유명한 중국 드론 업체 DJI도 농약 살포 드론을 출시하고 있다. 이 드론은 사람이 하는 것보다 약 60배 정도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으로 작물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농지 수확 효율이 낮은 것은 농업의 큰 장애물이다. 지금까지 작물 모니터링에서 가장 진보된 방법은 위성사진을 사용하는 방법이었지만, 위성 이미지의 정밀도는 그다지 높지 않고 비용 부담 또한 컸다. 그러나 드론을 사용하면 보다 저렴하고 정확하게 작물의 성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은 하이퍼 스펙트럼과 멀티 스펙트럼, 열 감지 센서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런 센서를 이용해 분석하면 지상의 어떤 부분이 건조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하면 관개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작물의 건강 상태와 토양의 박테리아 양, 나무의 곰팡이 감염 유무 등을 예측하는 것은 농업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드론의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 기능을 이용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정보로 멀티 스펙트럼 이미지를 만들면 식물의 건강 상태 변화를 관찰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식물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은 농지를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세계 최대 전문 서비스 팜 PwC는 드론에 의한 농업 솔루션 시장 규모를 324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