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도 드론시대(중고도 국산 무인기 2018년 실전 배치)
국방과학연구소가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를 개발 중이다.
중고도 무인정찰기는 고도 10~13㎞ 상공에서 24시간가량 장시간 체공하며 100㎞ 떨어진 곳까지 레이더 등으로 감시할 수 있는 고성능 무인기다. 특히 중고도 무인기는 미국의 ‘리퍼’처럼 폭탄이나 미사일을 달고 정밀타격할 수 있는 무인공격기로도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전 등에서 맹활약한 미 중고도 무인기 ‘프레데터’와 비슷한 것이다. 길이 13m, 날개폭 25m로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한 뒤 2018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한국군도 미래전의 핵심 무기로 떠오른 무인기들을 본격적으로 운용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한국군의 무인정찰기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개발한 군단급 무인기 ‘송골매’와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서처’ 등 2종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 3~4년 내에 저고도에서 고고도에 이르는 다양한 무인기를 도입해 총 6~7종의 무인기를 운용하게 된다. 본격적인 무인기 운용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군 소식통은 “군사용 무인기는 미래전과 첨단무기의 가장 중요한 축 중의 하나가 되고 있는 만큼 선진국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민간 부문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