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환경일보]강경식 기자 = 산간 계곡, 유해가스누출 지역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재난현장에 드론이 투입돼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일 정선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월15일 정선군으로부터 인명구조용 소방드론을 지원 받아 실종자 수색 등 재난현장 등에 20여회 투입했다. 소방 드론에는 영상촬영장비가 탑재돼 있어 산간 계곡 추락, 유해가스 누출, 고층건물화재, 대형산불 등 접근이 어려운 재난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실종자 수색에도 광범위한 지역을 정밀 탐색할 수 있다. 기존 대형재난 발생 시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해 현장을 파악, 전략적 판단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실체적인 작전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4일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에서 조모씨(65)가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실종돼 드론을 투입 수색 했으며 4월1일에는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서 치매환자 김모씨(60·여)가 실종 돼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실시 조기에 사건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7월5일 정선군 남면 광덕리에서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 주민 4명이 실종됐을 시 정선~영월동강 50여km의 광범위 지역에 강물이 많이 불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론 구조대의 수색으로 5일 만에 실종자 모두를 찾을 수 있었다.
정선소방서(서장 이기중)은 “앞으로 드론에 열과 체온에 의한 인명탐색이 가능한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각종 첨단 소방장비를 확보해 주민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