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견문화가 발전하면서 펫영양사, 펫아로마테라피스트, 반려동물장례지도사 등 펫 관련 직업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펫직업들이 외국에서 이론적인 개념을 받아들여 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 성지유 국제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협회장과 김복택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동물매개치유학과 교수를 만나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펫아로마테라피스트와 동물매개치료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동물매개치료, 반려동물과의 교감
강아지, 기니피그 등 동물을 매개로 환자 혹은 학생들과 교감해 인지·정서적 능력을 증진시키는 동물매개치유사가 미래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복택 서울호서 동물매개치유학과 교수는 “동물매개치료프로그램이 감성에 큰 효과를 발휘하면서 매개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에서도 매개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동물매개치유의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받아 일부 복지관에서는 이미 매개치료 전공자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목받는 체험전문 사육사 등도 동물매개치료와 맥락을 함께 하기에 발전 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발전 가능성을 어필했다.
해외에서는 1970년대부터 동물매개치유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을 정도로 매개치료가 치유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김 교수는 “정부에서 동물매개 직군에 대해 관심이 많아 주도적으로 인력을 양성하려고 한다”며 “외국의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더 나아가 국내에 맞는 매개치료를 발전시켜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매개치료 발전방향을 전망했다. 또 “동물과 사람이 교감하는 모습은 지금보다 더 다양해질 것이고, 애견문화가 사라질 수 없기에 동물매개분야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