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디자인 변화"
본교 백승경 인테리어디자인과 교수
디자인의 의미는 라틴어의 데지그나레 또는 프랑스어의 데쎈에서 어원을 살펴볼 수 있다. 의식적인 사용은 1930년대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방식에 의한 기능이나 구조에 충실한 종합적인 조형계획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오늘날 디지털혁명 이후 사용자 중심의 ‘user-interface design’라는 스타일을 만들게 되었다.
이제는 사용자 중심에서 환경디자인까지 역설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 결국 디자인은 생활 속의 주변환경과 함께 영향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사회적인 현상을 반영하며 생활 속에서 변화하고 있다.
디자인은 새로운 것과 자신만의 것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만큼 현대의 유행 흐름도 빠르게 변화시키며 헤어, 패션, 생활스타일 뿐만 아니라 예술, 문화, 건축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디자인과 같이 창조성을 요구하는 분야는 다양한 구조재의 개발과 형태를 지니게 되며 더불어서 인간감성과 컴퓨터기술의 진화와 함께 사람의 심리에 주는 영향, 환경과의 다양한 연계를 생각하는 의미성에 중심을 두고 변화하고 있다. 즉, 보다 인간답게, 보다 자연스럽게, 보다 스마트하게 진행되어지는 것이 생활 속의 디자인변화이다.
과거 건축이나 인테리어디자인소재로는 첨단소재 혹은 일반적인 소재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평범함과 일상성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순수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일상적인 디자인을 선호한다. 우리주변의 스티로폴, 전선,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 종이, 나무 등과 같은 평범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이 일상적인 생활 속의 디자인소재로 적용되고 있다. 소재의 중요성보다는 일상속의 소재를 통해 스마트한 연출이 중요한 기능으로 간주된다. 즉, 보다 스마트하기 위해서 생활 속에서는 많은 센서가 적용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계단에서의 체온센서로 감지하여 점등되는 조명등을 시작으로 실내공간의 자동온도조절에 의한 설비제어, 홈오토메이션에 의한 도어락, 이용자의 혈압, 당뇨, 체온 등을 인지하는 욕실시스템 등 무수히 많은 적용사례가 있으며 외부공간에서는 led와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공연못, 인공분수 등등의 2d와 3d의 만남으로 시각과 촉각 등이 모두 동원되는 체험공간도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이제는 다양성의 시대에서 미디어로 전 세계가 긴밀하게 이어지며 전혀 다른 분야에서 자신과의 분야와 공유하는 공동작업으로 디자인개념도 탄생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막연히 보편적으로 알고 있던 바닥, 벽, 천장에서의 개념을 탈피하여 시지각적인 감각지각을 통합하는 내용으로 공간에 경계가 상실된 것으로 여겨진다. 생각하기가 아니라 상상하기가 실현되는 것이다. 보일러실이나 석탄저장고와 같이 과거에 사용하지 않던 공간이 실생활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 도서관이나 강의실, 카페등의 쉬크한 공간으로 연출된다.
서울에서도 연탄만드는 공장이 공간 재활용 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여 연탄배출 테이블 기계가 커피가 나오는 자동 로터리 테이블로 제시하고 와이파이죤을 만들어 미디어와 환경디자인이 생활속에 인기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앞으로 생활 속에서는 자연의 통합적, 순환적으로 하는 자급자족형의 디자인이 더욱더 제시될 것이며 이러한 것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호기심과 실험정신을 작극하여 기존의 생활 속에서 존재하는 것들을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움으로 재조합하고 구성하여 실용적이고 미래적인 사용자 경험을 결합시켜 평범함과 일상성의 스마트한 모습으로 생활속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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