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중고생 정보보호올림피아드 성료...대상 고기완 군
대회 수상자 결정...대상부터 동상까지 총 10명 수상
[보안뉴스 권 준] 청소년 보안인재들의 축제인 중고생 정보보호올림피아드의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본교(학장 이운희) 사이버해킹보안과(www.hisecure.ac.kr)에서 매년 주최하고 있는 중고생 정보보호올림피아드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된 것.
지난 9월 22일 진행된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이 10월 19일 국회에 모여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1등부터 10등까지의 순위가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에는 올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개최한 해킹방어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고기완(한국디지털미디어고, 1학년) 군이 차지했다. 고군은 작년대회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한 바 있으나 올해 대회에서는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본선 대회의 9문제 중 4문제를 가장 먼저 풀어 대상을 차지하게 된 고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프로그램 개발에 매력을 느껴 C언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보안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 독학으로 암호학, 어셈블러 등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수상소감을 통해 고 군은 “국내 최고의 보안전문가가 되어 대한민국의 보안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문제 출제를 맡은 원일용 교수는 “전통적인 시스템과 웹 관련 문제 뿐만 아니라 포렌식, 스테가노그래피, 리버싱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출제했으며, 단순하게 툴을 사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는 문제의 원리를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원 교수는 “출전자들이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툴 위주로 문제를 풀고자하는 경향이 많았으며, 이로 인해 문제를 푸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단순한 툴 사용보다는 해킹과 보안에 관한 보다 원리적인 접근을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회조직위원장을 맡은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꾸준한 실력을 키워 국가의 보안수준을 높이는 훌륭한 인재가 되고, 해킹기술 뿐 아니라 윤리의식을 갖춘 보안전문가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를 주최한 본교 이운희 학장은 “각종 대형 해킹사건들이 잇달아 터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가의 보안을 짊어지고 갈 미래의 보안전문가들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대회 개최의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보안전문가로의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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