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중고생들이 포렌식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큰 이슈가 됐다. 서울호서는 사이버해킹보안 주관하는 2017 중고생 사이버탐정 챌린지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대회는 서울호서 사이버포렌식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처음 3시간 동안 예선전이 이루어졌는데, 참가 학생들은 제시된 자료에서 증거를 추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본선은 예선 문제를 통해 획득한 증거를 토대로 해당 사건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예선과 본선의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했다.
이번 챌린지 문제 형식은 2016년 12월 17일에서 2017년 2월 18일까지 진행한 중고생 사이버 탐정 멘토링 캠프에서 학습했던 내용이 주를 이뤄 학생들이 문제에 대한 큰 부담 없이 포렌식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 문제 출제 위원장인 김대형 교수는 이날 대회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포렌식이라는 학문이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도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 별로 없어 이번에 멘토링 캠프와 함께 챌린지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중고생 사이버 탐정 챌린지는 가상의 시나리오에서 구성된 사건과 사건에 관련된 증거를 구성하여 참가자들이 분석하고 추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본선도 그 추리된 내용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했는데, 참가 학생들이 생각보다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해서 놀랐습니다.”
수많은 사이버상의 범죄에 대해서 현재 수사기관의 사이버수사관 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한다. 사이버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민간 영역의 사이버 탐정은 포렌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직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어 이번 사이버탐정 챌린지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본선 결과, 대상은 윤제환(대덕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등학교), 금상은 황선우(한세 사이버보안 고등학교), 은상에는 이희광(동암 고등학교), 그리고 동상에는 김학범(성일 고등학교) 학생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