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가족들과 갔던 적이 있는 오르세 미술관전은 르누아르의 작품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릴 적이라 그때 본 작품들을 되살려 보면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 떠올랐는데,
이번 오르세 미술관전은 이상주의 특유의 빛과 색채의 따뜻함과 화려함과 더불어 차가움, 시원함, 우울함 등
다양한 느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든 작품 중에 하나인데 소개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클로드 모네의 ‘런던, 안개 속 햇살이 비
치는 의회당’이나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 등이 그러합니다.
미술관 관람은 나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수많은 영감과 감동을 느끼게 함을 깨달았습니다.
같은 색감이라도, 톤이라도, 붓의 터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같은 붓의 테크닉이라도 사용하는 색상에 따라 너무도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는
미술 작품 세계에 메이크업을 대입시켜 얼굴이라는 도화지와 화장품이라는 미술 매체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러한 작품들에 사용된 색채가 화가의 심리와 어떠한 연관을 갖는지 그 작품을 감상하는 나에게 어떠한
느낌과 메시지로 전달되는지, 심리에 따라서 작품이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 2학기 오르세미술전 관람하기 후기, 1학년 박 *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