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들녘에 황금물결이 넘치고 추수할 곡식이 많은 것은 겨우내 많은 것을 구상하고
때를 맞춰 논과 밭을 갈고 좋은 씨앗을 골라 파종하고 자라서 열매를 맺기까지 거센
비바람과 뜨거운 태양 빛 아래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 흘려 열심히 가꾼 결과이듯,
여러분도 열심히 갈고 닦으며 땀을 흘린 보답으로 졸업이란 결실을 맺게 되어 진심으
로 축하드립니다.
“덕(德)이란 득(得)이다”라는 말처럼 학문을 탐구함에 있어서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만인에게 실용하고, 실질적으로 음식을 먹고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곧 선
이요, 득이요, 덕이 되는 것입니다. 곧 졸업 후 사회에 나아가 여러분이 만든 음식을
먹고 모든 국민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사명이자 행복입니다.
호텔 조리과가 어느덧 올해 제6회 졸업 작품전이란 결실을 맺게 되어 다시 한번 축하
와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날마다 조리를 하면서 어렵다고 생각지 말고 삶의 여정 속에 축제라 여기며 열심히
정성을 다해주길 바라면서 인사말을 가름하고자 합니다.
푸른 하늘 흰구름 가만가만 걷고 있는 가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