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는 많은 유사한 전공을 갖고 있는 학교들이 많다. 이렇게 다양한 학교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해야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워낙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 모든 생각이 함몰되어 정작 염두에 두어야 할 졸업 후 전문인으로서의 활동상이나 지향해야 할 가치관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학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진정한 학교 선택에 대해 고민할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진학하다보니 때로는 입학 후 자신이 기대하던 학교와 다름을 못이겨 좌절하거나 학업에 대한 의욕상실로 비관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이러한 일들은 비단 해당 개인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나라 차원에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본인은 전문인 육성이라는 문제를 비단 해당 전공과목을 위한 커리큘럼이나 교수법, 시설 면에서 뿐만 아니라 더 근원적인 인간 존중의 정신적 바탕위에서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서울호서 시각영상디자인과정에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기에 기회가 닿을 적마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소개해 왔다. 아마 이런 경우가 본인 하나에만 국한된 일이 아닐 것으로 사료된다.
본인이 이렇게 서울호서 시각영상디자인과정에 애정을 갖게 된 것은 한 졸업생의 어머님이 학교에 대해 들려주신 진솔한 말씀이 계기가 되었다.
딸이 입학할 당시에 별 기대를 갖지 않았던 부모님은, 점차 학생의 새로운 변화를 보며 딸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학교에 대한 진정한 감사의 마음으로 귀결되었다는 내용의 말씀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감동으로 와 닿았다. 여기서 우리는 서울호서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나 기술의 도제교육 차원이 아닌, 한 학생의 능력을 계발하고 특성을 파악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해당 학생이 보여주는 활력에 찬 삶의 변화로 말미암아 그 가정의 모든 가족 분들이 더욱 화목하게되고 진취적이 되었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교육적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모든 학교가 이렇다면 우리 사회는 대단히 밝고 희망에 찬 사회가 될 것이다.
학교에 대한 신뢰와, 희망으로 가득한 마음들은 서울호서의 학장님과 여러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여러 학생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열매를 맺은 것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점은,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신뢰와 존경을 바탕으로 한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생각과 생각’의 교류, 즉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라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강열한 의지 그리고 교수님의 격려와 한편으론 섬세한 교육 커리큘럼과 합리적 운영 면에서도 성공적이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된다.
그 결과, 졸업작품전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열정은 서울호서 시각영상디자인과정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열정은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생들의 학구열이 만들어 내는 조화로움 속에서 피어난다고 할 수 있다. 교수님들이 보여주는 학생 하나하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그리고 변화를 기다리는 인내심은 서울호서 시각영상디자인과정의 큰 원동력이다.
본인도 졸업작품을 대할 때마다 당장 세련된 완성미를 요구하기보다 학생들이 보여주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려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찾아야하는 것은 미래에 펼칠 그들의 창의성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호서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잠재된 능력을 스스로 깨닫고 발휘하게 만드는 진정한 교육의 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