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호서에 입학할 당시만 해도 건축이 뭔지 잘 몰랐다는 박성희 이사. 좋아서라기 보다는 취업이 잘 된다는 주변의 권유로 시작한 공부였기에 별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2학년 때 동기들과‘건축대전’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몇 달 동안이나 밤을 새며 준비를 했는데, 문득‘참 재미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로는 길가의 건물 하나에도 눈이 가고, 새로 짓는 건물이라도 만나면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었지요.” 그는 졸업 후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도 언제나 건축을 그리워했다.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것도 좋았지만 그럴수록 공부에 대한 욕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왕성한 호 기심은 차치하고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주체하기 힘든 것이었다.
“요즘엔 2년 만에도 학위를 받을 수 있지만, 제 경우에는 학점 은행제가 없어 수능 을 다시 봐야 했어요. 그만큼 힘들고 제약도 많았지요. 하지만 기왕에 시작한 공부 의 끝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계단씩 올라서며 한 기업의 이사로, 박사 과 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 그리고 자신을 닮은 후배들을 키우는 교수로서 언제 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성희 이사. 그에게 있어 본교는 숨어 있는 꿈을 찾고 그 꿈을 키우는 방법과 자신감을 배울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보고로 기억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호서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 또한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