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겨울 방학이 끝날 무렵. 이제 보름만 있으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그동안 소홀했던 후배들도 챙길 겸 약속을 잡았어요. 그런데 후배들이 본교에 합격했다더군요. 낯선 학교 이름에 호기심을 느낀 저는 홈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경이적인 취업률부터 편입과 진학, 그리고 유학까지..., 서울호서를 만난 심보희 학생의 첫인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문득 안양예고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보석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때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 결정이 정말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자문하게 되었다.
“간판보다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제게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 믿었어요. 부모님께서도 제 의견에 동의하셨고요. 결국 미국행 비행기 대신 등촌동행 버스를 탔지요.”
진정한 실력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선택한 심보희 학생. 서울호서에서의 출발이기에 더 자신 있다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더 밝은 미래를 예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