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영상디자인과정 10학번 한순영 /2012년 2월 졸업
현재: innogisM 입사 - AE
벌써 2012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흘렀네요. 디자인을 전공하기위해 학교 알아보던 게 며칠 전만 같습니다. 저는 좀 많이 돌아서 학교를 왔습니다. 이유야 많겠지만, 남들보다 10년 정도 후에 다시 공부가 하고 싶어져서 찾아오게 된 곳이 본교 시각영상디자인과정였습니다.
왜 하필 호서였을까? 글쎄요. 그저 운명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처음 학교를 찾아와 면접을 보러 가면서 가장 궁금한 점은 "과연 이 학교가 내가 원하는 만큼 배울 수 있고 나를 더욱 진화 시켜 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의문으로 가득 찬 저는 1시간 넘게 면접을 보면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여쭈어 보았었고, 과정의 특성화된 모든 점에 놀라움과 확신을 가지고 그렇게 28청춘 나이에 10학번이 되어서 과대표라는 임무 까지 맡았습니다.
몇 주 정도 수업을 하고 나서 가장 먼저 놀란 점은 교수님들의 열정 이었습니다. 때로는 학생들보다 교수님들이 더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시고, 더 적극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 하시고 2년이란 시간 안에 과연 이만큼 배울 수 있을까 싶을 만큼을 얻어서 나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수업 뿐 아니라 사소한 고민이나 걱정까지도 같이 걱정 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 같은 교수님들을 만난 건 호서를 온 나에게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일입니다.
2년은 짧지만 호서에서의 2년은 정말 길고 알찬 시기였습니다. 방학이 짧다 수업이 빡빡하다고 불만을 할 수도 있겠지만, 공부가 하고 싶어서 학교를 온 저에게는 수업 없는 하루하루가 다 아까운 날 들이었습니다. 과제를 하며 졸업전시회를 준비하며 동기들과 박카스로 밤을 새우고 웃고 울고 하는 시간들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는 졸업전시회 오픈 전날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면접에 합격했으니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데 한참을 무슨 소린가?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처음 면접 본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어서 지금 까지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innogisM 이며 기회 디자인 제작 배송까지 작업하고 있는 광고기획회사고 저는 AE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바쁘네요 정신없이!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다들 취업하더니 얼굴이 더 좋아 졌다고 합니다.
이제는 한마리의 커다란 지중해 고래가 되서 더 넓을 세상을 나아가기 위한 능력을 쌓고 있습니다. 언제나 잘 풀리고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지만 항상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사랑을 하고 내가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 너무 큰 힘이 되어주신 교수님들에게 감사하면서 멋지고 당당한 호서인 그리고 최고의 직업인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호서 시각영상디자인과정를 선택했다면, 이미 목표에 한발자국 앞서 있는 것입니다. 고민 걱정 하지 마시고 자신의 목표만을 바라보면서 달려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