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 선물주러 부대까지 가시나요? |
| [속보, 사회] 2004년 01월 09일 (금) 18:45 |
[조선일보 박영철 기자] “군 위문품 전문 쇼핑몰을 아세요?”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 군대에 있는 애인에게 선물을 보내주는 전문 인터넷 쇼핑몰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군 위문품 전문 쇼핑몰은 고무신병장(www.owhappyday.com), 아미랜드(www.armyland.co.kr), 아미마트(www.armymart.co.kr) 등 10여개에 달한다. 각종 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위문품 쇼핑몰은 클릭 수가 많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군 입대를 앞둔 예비 군인이나 현역병은 물론 군에 입대한 애인을 둔 여성들이 꼭 한 번씩 들러보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곰신닷컴(www.gomsin.com)’이 이들 쇼핑몰의 원조. ‘곰신’은 애인을 군대에 보낸 사람을 일컫는 네티즌들의 용어로 ‘고무신’의 준말이다. 군대에 근무하는 사이 여자친구가 변심한 것을 두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 쇼핑몰의 취급품목도 다양하다. 종전에 용산, 청량리 등지에서 발품을 팔아야만 구할 수 있었던 군용 목폴라·양말·장갑 같은 군인 생활용품이 많이 팔린다. 그 다음은 초콜릿·과자가 인기가 있고, 최근 들어서는 녹음인형, 보이스카드, 열녀서약서, 애정성적표 등 이색 상품들도 히트상품 목록에 올라 있다. (박영철기자 yc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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