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뱅킹 해킹 등 대형 보안사고가 잇따르면서 2006학년도 전문학교 지원 수험생들 사이에서 정보보호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2년 간의 교육과정 대부분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는 데다 수요에 비해 관련 전문가는 아직 태부족인 실정이어서 정보보호 관련 학과에 쏠리는 눈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왜 주목받나 정보보호 관련 학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우선 높은 취업률 때문이다. 지난 2001년 개설된 본교 사이버해킹보안과(http://www.hisecure.or.kr/)는 첫 졸업생이 나온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군 복무 대상자 등을 제외한 취업 희망자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도 졸업 대상자 49명 중 27명이 취업의사를 밝혔고 이중 26명의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나머지 1명도 현재 입사 과정을 거치고 있어 4년 연속 전원 취업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학과 측의 설명이다. 정보보호 관련 학과의 또 다른 매력은 원하는 사람은 2년 만에 학사 학위를 취득, 짧은 시간에 정규 교육을 이수한 보안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각 전문학교에서는 2년 간 최대 이수 학점인 84학점을 따고 정보처리산업기사, 전자상거래운용사 등의 자격증을 3개 취득하면 이를 56학점으로 인정, 학사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보안전문가 정규 교육을 압축적으로 받은 인재로 성장할 기회가 열려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본교는 3명의 졸업생을 서울 유명 대학의 정보보호 관련 대학원에 입학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종락 본교 사이버해킹보안과 교수는 "재학생의 절반 가량이 학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수강 계획을 짜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의 경우 학점 이수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재학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뭘 배우나 각 학교 교육과정은 일선에서 정보보호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실용적 지식과 소양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본교는 "1학년 때에는 운영체제, 정보보호개론, 전산개론과 같은 기본 과목을 공부한 후 2학년 때에는 암호학, 해킹 및 바이러스, 운영체제 보안실습 등의 심화 과목을 수강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용적 교육 체계는 '국제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증(CISSP)'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국제 보안 자격증 취득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각 학교 재학생들은 입을 모아 지적한다. 실제 최근 각 보안업체에서는 보안 자격증을 위한 스터디 그룹이 결성되거나 회사 차원에서 사원들의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정보보호 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앞길을 더욱 밝게 해 주고 있다. ◆ 어떻게 입학하나 수능이나 내신과 관계없이 100%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면접은 전공에 대한 지식보다 적성 여부를 따지는 데 중점을 둔다고 밝히고 있다. 인문계나 실업계 출신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으며 이과와 문과 교차 지원에도 제한이 없다. 고등학교 이상 학력만 있으면 입학에 나이 제한도 두지 않는다. 게다가 노동부 소속의 '전문학교'이기 때문에 수시 합격자도 정시 모집에 지원 가능하다. 현재 본교는 오는 31일까지 인터넷이나 방문접수로 정시모집 지원을 받고 있다. 입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본교(http://www.hoseo.or.kr)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호기자 sunris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