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두쌍이 같은 과서 `동문수학'>
[연합뉴스 2006-03-06 22:06]
사이버해킹보안과 입학한 오누이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두 쌍의 남매가 같은 학교 같은 과에 입학해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본교 사이버해킹보안과의 신입생 박종선(27.여)-종훈(25)씨와 김민경(20.여)-동규(18)씨 남매.
지난달 23일 입학식을 갖고 `같은 과 동기'가 된 이들이 2년 뒤를 기약하는 꿈은 한결같이 해커의 침입을 막는 보안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박종선씨는 서울시내의 한 4년제 대학 인문학부에 다니던 중 뒤늦게 숨겨왔던 꿈을 찾아 이 학과를 택했다.
"뒤늦게라도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에 입학했다"는 그녀는 다른 전문학교에 다니던 동생 종훈씨를 설득해 같은 학과에 입학했다.
김민경-동규 남매는 박씨 남매와 반대의 경우다.
어렸을 적부터 컴퓨터에 흥미가 많았던 동생 동규군이 고등학교 졸업 후 백화점에서 근무하던 누나 민경씨에게 함께 공부할 것을 권했고, 민경씨가 동생의 권유를 받아들이며 서로 `동급생'이 됐다.
민경씨는 "서로 같은 방면에 관심을 갖다보니 동생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된 것 같다"며 "동생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하게 될 이종락 교수는 "사이버해킹보안과는 최근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한 인기학과"라고 소개하고 "이들 남매가 서로를 격려하며 열심히 공부하면 2년 후 졸업할 때에는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을 만큼의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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