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매, 사이버캅 될래요"
[머니투데이 2006-03-06]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최근 중국발 해킹을 비롯한 국내 해킹사고가 빈번하게 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커의 침입을 방어하는 보안전문가가 되고자 오누이 두쌍이 나란히 전문학교의 정보보호 학과에 입학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노동부 산하의 전문교육기관인 본교 사이버해킹보안과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박종선(27세, 여, 사진 오른쪽 첫 번째)양과 박종훈(25세, 남, 사진 오른쪽 두 번째)군. 그리고 김민경(20세, 여, 사진 왼쪽 두 번째)양과 김동규(18세, 남, 왼쪽 첫 번째)군 남매다.
이중 박종선 양은 서울 명문 대학의 인문 학부를 중도에 포기하고, 유망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보안전문가가 되고자 직업학교를 선택했다. 박 양은 다른 대학을 다니다 적성에 맞지않아 고민하던 동생 박종훈 군을 설득해, 같은 학과에 동반입학했다.
김민경양과 김동규군 남매는 이와는 정 반대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흥미를 느끼던 동생 김동규군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먼저 지원을 했고, 고교 졸업 후 백화점에서 근무하던 누나에게 입학을 권유해 동반 입학했다.
"오누이가 같은 학과에서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주위의 동급생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본교 사이버해킹보안과는 2001년 개설돼 2003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4년 연속 100% 취업률을 달성했다. 또 입학 인원의 감소로 인해 치열한 신입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120명의 적지 않은 신입생을 100% 충원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학과장 이종락 교수(사진 중앙)는 "암호학, 네트워크보안, 운영체제보안, 시스템보안, 웹 보안, 해킹 및 바이러스 등 실습위주의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연광기자 saint@
